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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철탑위의 해골
현**
|Views 8250
|2019.09.17
강릉비행장 활주로 근쳐는 옛날 공동묘지였단다. 60년대말경 군생활시절 쫄병때 이니 밤에 부대외곽 경비를
섰다. 그닐도 내가 미드나잇 담당이니 활주로를 지나 동탑으로 갔다. 그 녀석(나보다 후임이니) 김형석? 으로
기억한다. 한달에 세수를 한두번하면 잘하는 녀석이라 맨날 얼굴이 꽤재재 했다. " 어이 김일병 ~! " 불러도
대답이 없다. 철탑위로 쿵쿵대며 올라가면서 불러도 묵묵깜깜소식이다.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위로 올라갔다.
" 으악 !! " 계단위 끝에 왠 하얀 해골 이 ~!!! " 야 !! 김 일병 ~!! " 무소식이다. 문을 열고 탑안으로 들어갔더니
이 녀석 바카 뒤집어 쓰고 자고 있었다. 카빈총 개머리판으로 철모를 내리...... 벌떡 일어난다. 죽지않고 아직 살아있었다, 다행이다 ~~ 그 활주로 근처에 있는 해골을 들고와 철팁위에 놓고 주무신거다. ~! 에그 ~!!
서울 친구인데 잘살고 있는지 ? 그 당시 홍익대 재학중 인걸로 아는데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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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만관 2019.10.13 10:09:19 삭제으시시 합니다....잘 읽어습니다...저도 강릉 출신이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