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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고속버스에서 담배 팔기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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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조금 고참이 되었을 때 일이다

겨울 외출로 알고 있는데 그즈음 공사 생이 막 임관 해왔을 때 인데

우리 무장 대대는 외박 신고를 대대에서 하고 다시 중대로 돌아가서 하는 관계로 같은 대대라도 한번에 정문 통과를 못함으로 함께 모일수 방법을 만들어 두고 언제부터 인지 실행해 왔다

제일 먼저 토요일 오후2시정도면 정문 앞 맥주집(존슨집?)에서 먼저온 부대원들이 목을 축이고 다시 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어떤 막걸리집 여기서는 서울 방면과 오산 평택 방면으로 헤여지고 서울 방면은 안양역 로타리 근방 털보집에서 3차를 끝내고 안양에서 자는 사람과 서울로 가는 사람이 갈라지면 일단은 끝이 나는데

그날은 어찌된 것인지 3차가 아닌 2차에서 끝나고 기분도 좋고 하니 고속버스로 서울로 가잔다. 모두 의견 일치 되어 버스를 표를 끊으니 앞뒤차로 나누어져서 손님들과 이야기하여 뒷차로 몰아서 탔다 술도 한잔 먹었겠다 기사와 안내양에게 양해를 구하여 고속버스에서 한버 놀아보자고 하여 우선 일병이나 된 친구가 간단한 인사후에 나는 화랑 담배를 팔기로 하였다 우선 일병이 두만강~푸른 물에~ 노젓는뱃사공 나는옆에서 찰박찰박 하면서 추임세를넣고 일막을 끝내고 내가 마이크를잡고 담배를 파는데 학교 다닐 때 기차에서 손톱깍기를 파는 사람들의 선전문구를 이용하여 차안에 계신 신사 숙녀 여러분 저희는 10비단에 근무 하는 사병들로(사실 공사출신인 소위도 있었다) 오늘 뜻 깊은 외출을 맞아 어머니께 가는길에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데 감사하는 뜻으로 특별히 대통령께서 하사하신 화랑 담배를 무료로 드릴떼니 옛추억을 생각하시며 피워 주시길 바랍니다 하면서 담배를 권하는데 어떤 사람은 두까치 어떤 분은 셰까치 담배 한갑이 전체에 1/4 도 못가서 떨어서서 뒤 좌석에서 공급을 받으며 배분 할 때 먼저 두만강 푸른물을 부른친구는 계속 흘러간 옛노래로 흥을 돋구고 몇 명느 춤을추고 하면서 담배 배분이 끝났다는 신호를 받으니 또 다른 친구 모자를벗어 아마 500원 짜리 지폐를 넣고서 담배값을 받고 또 큰돈을 시사한 손님에게는 담배 한갑을 더들이고 하다보니 서울 쌍용 빌딩 앞에 도착했다 유신고속이였을것같다 거기서 안양서 못한 3차는 명륜동 성대앞에있는 뚱보집 으로 갔는데 와~ 뚱보 아짐마 옛날 백금녀 는 저리가라 할정도인데 갑자기 공군인지? 경찰인지? 우르르 몰려가니 자리가 없어 학생들에게 양보를 청하는 일도 있는데 아마 통금이 있어서 아쉽게 헤여 졌는데 ...

그이튼날 귀대 할때 우리를 싣고간 버스의 안내양이 공군복을 입은 일행에게 어제의 이야기를 해서 그친구 어제 그들 중 나도 있었다고 이야기 하며 내려오는중 주소도 교환 하고 한동안 재미있게 보냈답니다 이소문이 중대에 퍼져 계속 회자가 되다가 어쩌다 그맴버 가 짜여저서 다사 그때를 만들어 보자고 함께 외출을 나갔는데 그것이 한창 딸기가 나는 여름철이라 하복을 입고 나갔답니다 그때 하복을 입고 나갔던 이야기는 다음에 올릴께요


  • 조용수 2021.09.15 11:45:03 삭제
    하하하 대단들 하셨네요 나라를 지킬랴
    술도 한잔 하고싶고 젊음을 멋지게 보내셨네요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는 하죠 ㅎㅎ
  • 허규철 2017.10.14 18:43:31 삭제
    아니 그런일도 ㅎㅎㅎㅎ 대단하셨읍니다
    다음을 기대합니다
2017.08.09
201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