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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해병대 일병 오뉴월 개패듯...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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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3

1977년 가을 성남 15비 근무때 입니다. 병장 진급외출나가서 동기(258기)들과 거나하게 한잔씩하고 집에까지 잘 들어가는 도중에 집앞 골목 대폿집에서 해병대 일병이 나오는 걸 봤습니다. 동네고해서 별일 없을거라 생각하고 지나치는데 뒤에서 어이 참새하는 겁니다. 돌아봤더니 그 일병놈하는 말씀이 해병보고 그냥 지나가냐는 거예요. 다가가서 정중히 말씀 들였죠. 나 말년인데 조용히 집에 들어 가자고...  그리고 찜밥도 않되니까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집으로가자고(어디까지나 조용히) 그런데 이분 하시는 말씀이 해병은 무시 당하고 못산다나 어쩐다나 그렇게 주절 되시더라고요 난 무시한 것도 없고 그냥 지나갈 뿐인데...ㅋ  그래서 또 그야말로 점찮게 말년인데 사고없이 가게해 주십싸하고 당부들였더니 참새가 싸가지가 없데요.  기냥 아구통을 씹구통되게 선방 날렸잖 습니까? 기래도 서을에서 건달 학교에서 침 좀 뱉었는데(그것도 야간), 그랬더니 대폿집에서 또 해병 상병이 나옵디다. 좃 나게 튀었지요(왜? 2:1이니까) 그런데 그골목이 우리집 골목이 걸랑요. 튀면서 집 대문 열고 들어가렸더니 아~ 이거 잠겨있는겁니다. 쾅 문만 차고 또 뛰었지요 그러다 다른 골목으로해서 집 앞으로 되 돌아가니까. 대문 앞에 니에 구세주 을지로 깡패 내 동기인 연년생 형(나와 동기입니다. 군번은 하나 늦고. 원서제출할 때 내 뒤애 섰거든요)이 휴가나와서 우리집 대문 차고간놈 누구인가 하고 두리번대고 있더라고요. 집앞에 멈춰서 쫓아오는 놈 한명씩 붙 잡고 1:1 좆나게짓 이겨 놨잖요. 아 그런데 우리 큰 형수가 경찰에 싸움질 신고 한거예요. 경찰이 총들고 달려오고(그때는 경찰들이 집총하고 동네 파출소 입구에서 입초했습니다.) 잡혀서 파출소 갔죠. 뭐 경찰이 군발이 취조할 일 있습니까. 각 헌병대 이첩시키려고 당직대 전화질하고 날리 부르스죠. 아 그런대 해병은 해병 입디다. 대방동에서 40분도 않돼 왔는데 지들에들 몰골이 말이 아니거든? 중사아자씨가 계급으로 누른려고 별난 욕 다하면서 우릴 다그침니다. 그래서 우린 당신과 상관없고 공군 헌병도 올테니까 그때 얘기하자 했죠. 경찰관 아자씨들 입회하에.. 그런데 조금있데 도착한 공군 헌병 아자씨들 하사 한명 운전한 병장한명(마이가리 겠지만) 와 가지고 해병 중사한테 쩔쩔 매더라고요(지들끼리는 잘 아나봐요. 그때는 도로 마주보고 정문 섰잖아요.) 해병얘들 나가면서 바로 집으로 보내데요 뒤통수 갈기면서, 공군 아자씨들 외출증 뺐으면서 내 형하고 본부 당직대로 일단 가잡니다.(계속)

  • 박동일 2012.02.28 21:17:53 삭제
    잼나네요 ㅋㅋ
  • 김정욱 2011.03.31 13:18:17 삭제
    ㅎㅎㅎ
201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