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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첫 외출 후속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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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8

사건후 휴가는 못가고 이제 대대에서 시험 삼아 첫 외출을 보내준것인지?어쩔수없어 보내지는몰라도 여하튼 외출증을 받고 토요일 외출을 나가는데 제일 쫄병이라 외출 보고를 하느라 13시 부터 외출인데 아마 15시는 되여서 나갔을 겁니다 제일 마지막 내무반 고참 상병 182기 보고를 하는데 "너 누구누구 한테 보고했어 "

" 네 누구누구 한테 했는데 제일 마지막 보고자가 4시 까지는 들어오라 했읍니다"

"알았오 3시 30분 까지 들어와"

 외출증 에는 21시 까지인데 보고를하면서 30분씩당겨저서 최종 3시 30분으로 변경된것이다

당부사항

"너 요즘 분위기알지 ?"

그당시 나보다 고참 일병 하나가 주머니 손넣고 걸어가다 헌병에게 적발된것이 대대로 넘어왔는데 대대 고참들께 사고 보고를 하는데 고참 명단을 죽 적어가지고 다니는데 A4 용지 두세장 되는데 빽빽 하게 적어가지고 모두에게 보고후 Sign 을 받는데 대부분 최소 빳따 5대씩 맞는데 어떤 고참은 금방 맞는거 보고  "앞으로 조심해 " 하며 그냥 Sign 을 해주지만 어떤고참은 "다른데 갔다와 " 하는데 금방 맞는거 보고 또 때릴수없으니 조금 있다가 또 패는 그런 방법 으로 교육을 시키는걸 눈으로 확인 한 상태라

"예  암니다"

첫째 귀대시간 어기지말것

두째 헌병을 보면 도망을 가던가 맞짱을 뜨던가 절대 카드 끊지말것

셋째  고참들 하는거봗지 (그냥오지말것)

이렇게 교육을 받고 희망에 찬 외출을 나갓는데

서울 친척집에서 아침먹고 부터 부대 를들어간다고 하니

일찍 점심먹고 가랜다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집을 나와서 용산 시외버스보다는 고속버스가 빠를것 같기에 서울역 근방에 한진 고속 버스터미널에 가는데 저앞에 헌병 병장이 오라는거라

순간 도망을 갈까 하다가 &apos에이 일대 일이면  나도 유단자 인데&apos 하면서 당당하게 갔느데

" 외출증 내놔 "

이것을 주면 않될것 같아 꺼내느척하면서 한방갈길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가 윗도리 목 카라를 확 당기는데

앞에서 한방 날라오면서 " 요 세까만 일등병놈 "

여하튼 무슨 지하 주차장으로 끌려 갔는데

거기에는

대전 기교단 상병 하나가 불려와 있고 짐꾼 한분이 낮잠을 자는데

외출증은 빼앗겼고 찾을 방법은 힘으로 제압하는방법 밖에 없는데 나혼자 둘은 좀 부담이 될것같고

옆에 상병에게

"우리 저놈들한테 외출증을 찾읍니다 XX 상병님 은 둘중 누구든 도망만 못가게 잡고만 있으면 내가 박살내고서 외출증을 빼았아 주겠음니다 "

그 상병 주머니에서 대전까지 가는 버스표를 보여주면서

"제들 점심값만 주면되는데 왜..."

이때 헌병병장 "야 이새끼들 거기서 뭐해 너 상병놈 저쪽 구석에 가있고  너 일등병 너 여기의자에 와있어 "

 

사실그상병은 옆에서 주머니 검사하는걸 모두보았으니 긴이야기 하지 않아도 " 저놈이 헌병을 팰것 같구나 생각을 했겠지만 나와는 입장이 다르니까

그래도 군생활을 10개월 이상했을테니 요령도 있을테고

나는 이거 카드 끈고 들어온 고참 생각하니 아찔 한거고

 

곰곰히 생각하니 긴말은 않했어도 점심값이면 해결될일을 왜위험한 짓을 하느냐 하는 뜻으로 버스 표를 보여준 것이엿지요

 

그상병은 불려가더니 버스를 타고 가고 나는 그냥 멍하니 3시 반까지 들어 오라 헸는데 이생각만 하고 있다니

헌병중 쫄병 계급은 상병인데

"야 최일병 너 참 요령없다  나도 등병이고 너도 등병이니 내가 알려 주는데 저  x병장님 아직 점심도 못먹었으니 가서 점심이나 하나 사주고 빌면 외출증 줄거니 빨리 사정 해라"

 

그래도 쫄병이 불쌍하게 보였던지 "임마 여기서는 수원가는차는없다  유신고속은 쌍용빌딩앞에 가야있는데 거기도 헌병이 있는데 내가 Sign 을 해줄테니 거기로 가라 "

"됬읍니다 여차피 늦었는데 그냥 용산으로 갈렵니다 "

용산시외버스를타고는 이제 수원에 도착해 부대를 들어가면 6시 정도는 될테고 6시 까지 귀대를 했으니 왕고참은 괺찬을 테고 이 고참 부터 182기 까지 죽어나겠구나 몇대나 맞을까 머리 속에는 이것 밖에 없이 수원에 도착

이미 늦었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가면 그래도 낳겠지

수원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부대를 가야 되는데 버스를 어디서 몇번을 타야 되는지? 외출 나오는데 들떠서 알아보지 않고 그냥나왔으니 ..

주위를살피니 마침 대대 카메라반 하사 한분과 168기 전 병장이 지나가기에 아이쿠 구세주를 만났구나 쫒아가서

"병장님 지금 부대를 들어가야 되는데 버스를어디서 타야 되는지 몰라서 헤메고 있읍니다 "

" 너 몇시까진데?"

"21시 까지지만 고참들이 일찍 오라고 해서..."

"알았어 나따라와 &apos

버스정류장 데려다 준다는 두분 고참 옛날 니나노 집으로 데려가서 계속 술만 먹이는데

이거는 빨리 가야 된다는 생각에 옆에 뭐가있는지 보이지도않고

" 저 빨리 가야되는데요 "

"야 이고참이 시계를 돌려놓을테니 술이나 먹어"

 

하사님은 내일 08시 까지니 전병장 따라 부대로 가란다

 

별로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먹고는 고참을 따라 부대정문 을 통과하니 아는 얼굴의 쫄병인데 (나보다다는 고참)자전거를 타고는 막 달려 가는게 보이는데 이쫄병 아마 최동기 도착하면 알리라고 첩병 으로 나온겁니다

거의 21시 다되여서 왕고참과 쫄다구 술이 취해서 대대 내무반에 도착하니 이미 점호 준비는 완료 되여 침상에 줄을 맞추어 서있는데 전병장

" 야 최일병 차렸 "

당직 사관 께 보고를 하는데

"오늘 최일병 입대후 첫외출을 나왔다고 하기에 술좀 먹여서 데리고 왔읍니다"

" 잘했다 " 당직사관 이 일등병을 친히 어깨를 잡고 데려와서

"야 예자리 어디야 너 빨리 예 이불펴고 눞혀"

대대 인원 모두 침상에 줄맞춰 서있는데 최고 쫄병 고참이 깔아주는 이불위에 옷도 않벗고 누워서 점호를 받는게

이건 일어 날수도 없고 눈을 뜰소도없고 좌불 안석 도 이런데가 없다

 

점호 끝나고 옷갈아입고 내무반장께 보고를 할려니

"됬다 늦었으니 그냥 자라"

조금있다가 아까 전병장 내무반장과 뭐라고 이야기 하고는

" 야 오늘 최일병 내가 술좀먹여서 데리고 왔으니 그리알고 잘제워라"

하고는 사라진후

누워 있으니 잠도 않오고 " 이건 얻어 맞는것 이외는없구나" 하고있는데

182기 이상병 "야임마 너 잠간 옷입고 나와 "  컴컴한 구석에 불려가서

"너 내가 몇시까지 오라고 했어 ?"

" 3시 30분입니다 "

"그런데 너 8시 XX분에 들어 왔는데 고참말이 말같지 않아"

"예 오긴왔는데 길을 몰라서..."

이때 "야 이상병 너 좀전에 내말 못들었어 이새끼 "

"너 빨리 들어가서 자 알았어 "

"예 아마 몇대 터지는 소리가 나고 어찌된지 그담은 모르는데

 

후일담으로

최일병 저놈 시간만 있으면 탈영한다고 했는데 첫외출에 3시 반까지 오라고 했는데 9시가 다 되여도 않오니 전대대 내무반이 홀랑 뒤집어 졌답니다

얼마전 탈영 사건도 마무리 되지않았는데

또 쫄다구가 외출 나가서 들어오지 않으니

내무반 분위기 짐작 하겠지요

더구나 군기하면 10비 거기에 멧돼지 소굴 무장대대

 

그때 미운털이 계속 박혀 있다가 182기 군기 기수 되고서 실컷 맞고 그털이 빠졋답니다

그래서 제가 고참이 되였을때

외출자 교육 헌병은 2인 1조다 꼭 주지 시키고

시외버스에서 부대 들어오는버스는 몇번이다

교육 했으며 다만 못한것은 첫외출 나온 쫄병 을 술좀 먹여 서 데리고 들어오는것 만 못했답니다

이이야기 속에 관련된 우리 공군 예비역 선배님 특히 182기 이병장니~임 기역나시면  연락주세요

참 168기 카메라반 전병장님 울산소주 집에서 한번 만났는데 그때 이야기 기역에 없다고 하셨는데 다음엔 제가 한잔 살께요

 

 

 

  • 임행철 2011.01.23 17:55:19 삭제
    그분하고 총장이신 주영복 대장하고 일요일이면 F-86(일명 똥구루마)타고 드람탱크 띠고 15비 상공에서 비행하셨는데 그때가 그립습니다.
  • 임행철 2011.01.23 18:49:04 삭제
    그때 우리 단장님 참 점잖으신 백낙승 준장이었는데...
  • 임행철 2011.01.23 17:24:12 삭제
    저는 258기입니다 75년 4월인가에 월남패망하고 그해 6월에 입대해서 교육사 훈련 끝나고 직배받아서 15비 단본부 대기 한 5일인가하고 헌병대 경비(참고로 저는 유지보급 특기 입니다) 근무 2개월하고 자대(P.O.L) 갔더니 월망 패망으로 제대자들 제대 못하고 병 215기부터 줄창 있습디다. 그 중에 하분이 병215기(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강릉 샐비라고 그 기걱이 있습니다.
  • 최동기 2010.11.30 18:21:58 삭제
    군대는 언제나 어디나 다갔겠지요 다만 그강도가 얼마나 쎈가 만 다르겠지요
  • 김진호 2010.11.29 14:47:18 삭제
    제가 98년 군생활 하던 당시만 해도

    영내하사들은 외박때 전소대 하사고참들에게 신고하고

    휴가때는 원사급까지 갈때 올때 신고했답니다.

    영외하사 되어도 휴가때는 고참들에게 신고했는데...

    헌병대만 그런 악습이 있는줄 알았는데

    예전엔 모두 그런 분위기 였군요...
  • 문경언 2010.10.30 12:18:53 삭제
    최동기 선배님! 잘보구 갑니다...^ㅎ^
  • 허규철 2010.10.30 00:49:34 삭제
    그당시 서울역옆 미군TMO 옆에 파출소가있었는데 공군헌병이 불르기에 모자벗고 군대말로 좃나게 염천교쪽으로 튀던생각이나내요 겐뺑이한태 걸리면 무조건 튀라고 외출시 고참들한태 교육받았으니까요
  • 최동기 2010.10.19 10:23:59 삭제
    아이고 홍 선배님 에 비하면 저야 정말 좋은시절에 군생활 한것이지요 입대시 김신조 아씨 땜 제대 늦은 고참님들 ... 눈에 선합니다 고생하셨읍니다
  • 홍재설 2010.10.19 08:30:59 삭제
    최동기 후배님 글 잘 읽었습니다.예전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 지는군요.
    허 허 10비 멧돼지굴.
    그때 참 살벌 했었죠.전입 가서 집에 편지 쓰는데 쓸 말이 없더군요.
    사연은 넘쳐났지만 못쓰고(검열때문에)
    내인생 제일 짧았던 편지.
    "부모님 저 잘 도착 해서 잘 있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이렇게 집에 편지를 보낸 기억이 나는군요.
    그놈의 외출보고 하러 다니다 보면 몇시간 지나고---.
    저는 기지병원 근무 했는데,병장쯤 될 무렵 부터는 신고 하느라 돌아 다니지 못하게
    주번사관 신고 끝나면 주번사관이 외출자 중 선임자 지정 해서 정문 까지 인솔토록 했습니다.만약 깃수별 신고 하러 몰려 다니면 외출증 뺐는다고 했었죠.
2010.10.15
201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