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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군대 시절에 급식할때 이야기~~
윤**
|Views 369
|2009.08.19
제가 군대 생활을 할때는 80년9월 부터 83년7월까지 이고 특기는 보급 특기를 받았는데 이는 "64250" 이라서 급식 특기와는 번호가 조금 다르답니다.
근데 당시 급식 특기인 박병장님이 군대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후임자가 올것 같지가 않으니까 빨리 열외를 하고 싶어서 보급 대장님한테 말해서 자신을 후임으로 할려고 했답니다.
그러나 식당은 추운 겨울에는 아주 고역이였고 일요일과 공휴일도 없었으며 아침에는 새벽에 일어나서 밥과 반찬 및 국을 준비를 해야 하기에 굉장히 힘이 들어 보였답니다.
물론 허드랫일은 방위병들이 알아서 하지만 밥하는 기계 소리에 아침 잠을 제대로 잘 수 도 없을뿐더러 아침잠이 많은 자신을 정말 이것을 적성에 맞지 않은것 같았답니다.
그러나 고참인 박병장님은 식당에서 근무를 하면 점호도 받지 않을뿐더러 모든 훈련이나 동초 같은것에서 열외가 된다고 회유를 하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이런 고참의 온갖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빳다"를 맞아서 정신을 잃게 되었어도 "식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버티었지요.
그래서 결국 가지 않고 남아 있다가 전출을 가게 되었는지도 모른답니다.
아무튼 그때 당시에는 졸병 시절이라서 점심과 저녁에는 배식을 하곤 했답니다.
근데 특히 헌병대 사병들이 못살게 구는 경우가 많았는데 급식을 줄때도 고기 건데기를 모두 건져 먹곤 하여 나중에 관제 중대,전자 중대와 파견 근무자(육군)는 국물만 주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 했지요.
나중에는 이런 국물 마져 없으면 뜨거운 물에 된장을 풀어서 준적도 있었고요~~
그런 와중에 식당에서 국을 주는 것을 담당 하게 되었을때 되도록 형평성에 맞게 배식을 할려고 노력을 했는데
헌병대 고참 사병이 와서 "낚시좀 잘해봐라"고 하면 크게 노를 젖듯이 하고는 고기 건데기는 조금만 주고 국물을 많이 주면 그고참은 국물을 쪼~로록 버리곤 "다시 한번 낚시를 잘해봐라"고 하면 또다시 같은 방법으로 주어 눈에 보이지 않는 실갱이를 하곤 하였지요.
그렇게 졸병때에는 오전과 오후 근무는 사무실과 pol(기름)고지에서 하고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배식을 도와 주곤 했답니다.
근데 배식 중에는 가장 편한것이 반찬 이였고 밥을 줄때는 무게가 많이 나가서 손목이 좀 아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힘든것을 "국"이였지요.
때문에 이는 방위들이 서로 하지를 않을려고 하여 으례히 국은 현역이 담당을 하고 했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하루가 정말 눈코 뜰새없이 바쁜 근무를 하다가 보니 6개월을 눈깜짝 할사이에 지나가 버렸지요.
어떤 때에는 "떡장사가 떡하나를 더먹는다"라는 식으로 점호를 끝나고 식당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때도 라면보다 소고기를 더많이 넣어서 끓여 먹을때도 있었는데 이렇게 하다가 당직 사관한테 걸린적도 있었답니다.
그때 당시 당직 사관은 "낮에 밥을 먹을때 소고기 국에 소고기가 왜 이렇게 없나 했더니 요놈들이 밤마다 이렇게 모두 먹어 조지니까 없구나"라며 꿀밤 한대씩을 얻어 맞은 기얻도 있지요.
이런 졸병 생활을 하다 보니 입대 당시 체중 미달 이였던 52kg의 체중은 64kg 나가서 몸이 몰라 보게 좋아졌답니다.
그러다가 첫 휴가를 나갔더니 집에서 "군대 가더니 매우 건강해졌다"라고 하였고 친구들은 "군대 체질인가 보다" 라고 하면서 "군대를 말뚝 박아라"라는 친구도 있었답니다.
물론 군대를 말뚝을 박을 만한 제도는 없었지만요~~
그러다가 입대 한지 6개월만에 오산 bx로 전출을 갔고 나중에는 제대 6개월을 남기도 제주도를 갔다가 제대할 무렵이 되니까 입대 당시의 체중인 50kg대로 돌아 오고 말았답니다.
이런 체중이 30~40대 시절에는 60~66kg을 유지 하더니 50대가 되니 70kg이 되어 버렸답니다.
때문에 어떤 친구는 젊었을때 "비썩 마른 체구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 보인다"는 사람도 많이 있지요.
이런 체중이 계속 가야 하는데 은근히 걱정 이네요~~
그리고 보니 체중은 많이 안나가도 걱정이고 많이 나가도 걱정 인가 봅니다.
무엇이든 적당한게 제일 좋은데 말이죠~~
그렇게 적당한 체중을 유지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닌듯 싶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당시 졸병 시절의 50kg 시절에는 몸이 가벼워서 그런지 펄펄 날라 다닌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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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2009.12.21 08:35:48 삭제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