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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층 낮아지는 ‘파크골프’···예약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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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9

일반 골프와 비슷한 듯 달라
MZ세대도 파크골프 관심 높아져

파크골프가 요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 사진=챗GPT
파크골프가 요즘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 사진=챗GPT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파크골프’가 대세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골프보다 그린피, 장비 등이 저렴하고 채도 하나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진입 장벽도 낮다. 과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였던 파크골프는 MZ세대까지 연령층이 낮아져 파크골프장 예약도
어려워지는 추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원처럼 작은 공간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가 인기다.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의 합성어로, 공원에서 하는 골프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엔 2000년대 초반
들어왔고, 2004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파크골프장이 생기면서 공식 보급,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비슷하면서 다르다. 우선 파크골프 경기는 9홀 또는 18홀로 구성돼 있다.
파크골프는 9홀 기준 ▲PAR 3, 4개(40m~60m) ▲PAR 4, 4개(60m~100m) ▲PAR 5, 1개(100m~150m) 등 총 9개,
기준 타수는 33타다.

파크골프 준비물은 일반 골프와 유사하다. 드라이버와 비슷하게 생긴 클럽과 공, 고무티, 볼 마커, 볼 포켓 등이 필요하다.
복장은 모자, 골프화, 장갑, 운동복 등이면 된다. 다만 골프장보다 코스 길이가 짧기 때문에 별도 카트가 없어 스코어카드 또는
필기구를 지참해야 한다.

경기 방식은 1타부터 시작해 홀컵에 공을 넣는 것을 목표로, 일반 골프처럼 타수별로 기록한다. 파크골프에서 ‘싱글 골퍼’는 66타에
해당한다. 이용료는 18홀 기준 3000원에서 1만원 이하로 구성돼 있다.


 

파크골프 구성. / 표=정승아 디자이너
파크골프 구성.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전국 회원 수는 2021년 6만4000명에서 지난해 20만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 파크골프 인구까지 포함하면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에서는 온 가족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에선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인기지만, 최근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파크골프를 즐기는 MZ세대들의 게시글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MZ세대 사이에서 일었던 골프 붐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파크골프로
넘어오는 모양새다.

최근 부모님과 3인 파크골프를 해봤다는 A씨는 “하루에만 두 게임을 했다”면서 “부모님이 파크골프 같이 하자며 채도 사줬다.
부모님은 벌써 몇 차례 홀인원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지난 3일 방문한 골프연습장 TV에선 일반 골프가 아닌 파크골프 스크린 중계가 틀어져 있었다. 연습장에서 만난 B씨는
“파크골프 예약은 일반 골프장 예약하는 것보다 어렵다”면서 “파크골프 해보면 재밌다”고 했다.

대중적인 파크골프채는 ‘니탁스(Nittax)’다. 니탁스는 일본 훗카이도에서 처음 파크골프가 시작될 때 생긴 브랜드로,
일본 현지에서는 ‘원조 파크골프채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한국파크골프, 하나파크골프, 신광파크골프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혼마, 미즈노, 아식스, 노스웨이, 캘러웨이 등
파크골프채가 유명하다. 가격대는 20만원부터 수백만원에 달한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실외 파크골프장은 총 423개다. 강원도 37개, 경기도 43개, 경상남도 66개,
경상북도 62개, 광주광역시 9개, 대구광역시 34개, 대전광역시 4개, 부산광역시 11개, 서울 25개, 세종 7개, 울산 7개, 인천 5개,
전라남도 35개, 전북 22개, 제주도 6개, 충청남도 32개, 충청북도 18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