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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기경보통제기 거의 완성…中 영향받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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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북한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거의 완성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4일(현지 시각)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보도했다.
“北, 조기경보통제기 거의 완성…中 영향받은 듯”
38노스가 입수한 상업위성 영상을 보면 평양 순안국제공항의 정비 격납고 옆에 주기된 IL-76 항공기 동체 위에는
대형 레이더 돔이 장착된 것이 확인된다.
해당 레이더 돔은 삼각형의 형상을 띄고 있다.
일부 중국 조기경보통제기는 120도씩 구역을 맡는 3개의 위상배열 레이더를 배치하는 삼각형 구도로 구성돼 있다.
38노스는 이와 관련 “삼각형 디자인의 레이더 돔은 중국 조기경보통제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나 미국이나
러시아 항공기에선 사용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중국의 지원이나 영향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레이더 돔이 장착된 이번 기체는 앞서 북한의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화물 노선에서 사용했던 3대의 IL-76 중
하나다. 해당 기체는 2023년 10월 정비고로 옮겨졌고, 11월부터는 동체 상단 부분에서 관련 작업이 시작됐다.
“北, 첫 조기경보기 완성 단계… 동체에 대형 레이돔 장착”
중국 조기경보통제기(AEW)인 KJ-3000. 비행기 위에 장착된 레이더 돔이 삼각형 디자인으로 돼 있다.
북한이 최근 화물기를 개조해 만들고 있는 AEW도 삼각형 레이더 돔을 장착하고 있다
‘38노스’ 분석… 中, 기술 지원 가능성
북한이 첫 공중조기경보기(AEW) 개발을 거의 완료함에 따라 공군 전력을 강화할 전망이라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공중조기경보기는 상공에서 감시 레이더를 통해 적의 항공기·선박을 탐지한 뒤
실시간으로 보고해 아군 전투기를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38노스는 전날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이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항 내 정비 격납고 옆에 주차된
일류신(IL)-76 항공기의 동체 상단에 대형 레이돔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레이돔(Radome)은 레이더(Radar)와
돔(Dome)의 합성어로, 항공기 외부에 부착한 레이더 안테나를 보호하기 위한 덮개다.
북한이 중국의 지원이나 기술적 영향을 받아 공중조기경보기를 개발 중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38노스가 확인한 위성사진에
잡힌 레이돔은 윗부분에 삼각형 모양이 있다. 이는 일부 중국 공중조기경보기에서 볼 수 있는 형태와 유사하며, 미국이나
러시아 공중조기경보기에는 사용하지 않는 구조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항공기의 경우 이 삼각형은 120도씩
구역을 커버하는 3개의 비회전 위상배열 레이더의 배치를 나타낸다”고 부연했다.
북한이 공중조기경보기로 개조하는 이 항공기는 1970년대 구소련 공군에 배치됐던 중장거리 제트 수송기로, 1980년대 후반
북한에 도입돼 고려항공 화물기로 운용됐다. 2023년 10월부터 정비 시설로 옮겨져 개조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레이돔 지지대로 보이는 수직 구조물이 부착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11월까지는 레이돔이
장착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장착된 상태로 나타났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무기 지원을 개시한 시점에 개조 작업이 시작돼,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레이더 기술 등
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공중조기경보기와 관련해 아직 공식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고 38노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