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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첫 출격일, 선배 조종사 헌신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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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8

공군 각 부대서 ‘조종사의 날’ 행사
고 이근석 장군 추모식 등 개최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하기 위해 악전고투했던 선배 조종사들을 기억하는 ‘조종사의 날’ 기념행사가 공군 각 부대에서 열렸다.
조종사의 날은 6·25전쟁 당시 우리 공군의 첫 출격일인 1950년 7월 3일을 기념하고자 지난 2008년 제정됐다.

 

지난 5일 열린 공군11전투비행단 조종사의 날 행사에서 고 이근석 장군 추모식에 참석한 지휘관·참모와 조종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윤창 하사
지난 5일 열린 공군11전투비행단 조종사의 날 행사에서 고 이근석 장군 추모식에 참석한 지휘관·참모와
조종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5일 비행단 전 조종사와 지휘관·참모가 참석한 가운데 조종사의 날 행사를 열고
조국 수호 결의를 다졌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 공군은 한 대의 전투기도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이근석 장군 등 10명의 조종사가 일본으로 건너가 미군의 F-51 무스탕 전투기 10대를 인수,
7월 2일 대한해협을 건너와 다음 날 첫 출격을 감행했다.

이날 행사는 6·25 당시 조국 하늘을 지키다 장렬히 산화한 고(故) 이근석 장군 추모식으로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이 장군 동상 앞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배 조종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후에는 비행단 전 조종사가 참여한 ‘단결 및 소통의 시간’을 통해 전투조종사로서의 자긍심을 함양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도 개최해 장병과 가족들이 아름다운 선율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날 공연은 대구음악발전포럼과 11전비 사랑모임이 기획·주최하고 공군 군악대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원식(대령) 항공작전전대장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적인 첫 출격이 있었던 74년 전 이후 지금까지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해 헌신하신 선배 조종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공군19전투비행단 지휘관·참모들이 조종사의 날 행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지준오 중사
지난 4일 공군19전투비행단 지휘관·참모들이 조종사의 날 행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공군19전투비행단(19전비)도 4일 조종사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조종사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전비 조종사들은 기지 내 은성기림터를 찾아 선배 조종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조종사의 신조를 제창하며
전투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군인정신도 되새겼다. 이후 조종사 가족 초청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F-16 전투기와
다양한 항공무장들을 함께 살피며 비행단과 항공작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재민(준장) 19전비 단장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출격한 선배들의 뜻을 이어받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싸우면 이기는 강한 전투비행단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