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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수 없다` 적 은밀한 지우는 강렬한 비상...`숨길 수 없다` 적 도발에 ‘즉·강·끝’ 응징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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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9
공군, 적 반잠수정 침투 대응훈련
최북단 비행기지 18전비, 전투기 로켓 장착·출격 준비 순식간에 척척
무장 F-5·KF-16, 동해서 식별 적 타격…“어떤 경로 침투도 용납 못해”
공군의 월등한 기동력과 막강한 공격력은 대침투작전태세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중에서 적 항공기에 대응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해상으로 침투하는 적을 요격하는 것도 공군의 주요 임무 중 하나다.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예하 전투비행단 항공자산을 투입해 동해안으로 침투한 적을 격멸하는 훈련을 했다.
군사분계선(MDL) 침범, 오물풍선 살포,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요구되는 가운데 펼쳐진 ‘적 반잠수정 침투 대응훈련’의 출격 현장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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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F-5, 대침투작전태세 건재
“동해안 인근 반잠수정 이용해 복귀 시도하는 적 식별!” 지난 17일 오전 8시 공군 강릉기지.
공작사가 훈련 상황을 전파하자 18전투비행단(18전비) 비상대기실에 긴급출격 명령이 하달됐다.
비상대기 중이던 전투조종사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반사적으로 일어났다.
작전에 투입된 한시진 소령과 김준형·유순호 대위는 상황에 따른 전술토의 후 F-5 전투기가 있는 격납고로 달려갔다.
같은 시간 무장요원들은 F-5에 로켓 발사기 ‘LAU-3’를 양 날개에 2개씩, 총 4개를 장착했다.
각각의 LAU-3에는 2.75인치 로켓 19발이 탑재됐다. F-5는 무장·정비사들의 빠르고 세심한 손길을 거쳐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단좌형 F-5에는 유 대위가, 복좌형 F-5엔 한 소령과 김 대위가 탑승했다. 두 대의 F-5가 유도로를 따라 서서히 멀어져 갔다.
바닷가쪽 활주로 끝단에 도착한 F-5는 최종기회점검(LCI) 후 굉음과 함께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올랐다.
F-5가 출격하자 합동최종공격통제관(JTAC)이 육군3군단의 탐지정보를 활용해 동해안에 있는 적 반잠수정의 좌표를
조종사들에게 전파했다.
삽시간에 임무 공역에 진입한 F-5는 반잠수정을 조준하고 2.75인치 로켓을 발사했다.
다만 훈련은 비사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훈련은 출격 및 대응 절차 숙달에 초점을 뒀기 때문이다.
평소 F-5 조종사들의 상황 대응 시간은 5분이다. 18전비는 ‘최북단 비행기지’인 만큼 실제 비상출격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F-5가 수행하던 18전비의 임무는 가까운 미래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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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살려 돌려보내지 않을 것” 각오 활활
잠시 후 F-5가 떠난 임무 공역에는 19전투비행단(19전비)의 KF-16 전투기가 도착했다.
155전투비행대대 윤기억 대위가 조종간을 잡은 KF-16은 공대지 미사일 AGM-65G ‘매버릭’를 달고 나타났다.
AGM-65G는 최대 20여 ㎞ 떨어진 거리에서 적외선 영상 유도 방식으로 이동 중인 함정이나 기갑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공대지 미사일이지만, 함대공 미사일 사거리만 닿지 않으면 함정을 상대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KF-16 역시 적 반잠수정을 가상 타격 후 기지로 돌아갔다. 윤 대위는 “적이 어떠한 경로로 침투하더라도 절대 살려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16전투비행단의 FA-50 전투기와 8전투비행단의 KA-1 공중공격통제기도 이날 훈련에 동참했다. AGM-65G와
로켓을 각각 장착한 항공기들은 마찬가지로 모의사격을 했다.
공작사는 이번 훈련으로 바다로 침투하는 적을 단호하고 강력히 격멸하는 능력을 한단계 끌어 올렸다고 평가했다.
또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박근형(대령) 공작사 전투작전과장은 “해상 침투 적 전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훈련이었다”며
“‘즉·강·끝’ 응징태세가 더 완벽해졌다”고 훈련 성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