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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총동창회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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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3

해사 총동창회
‘대양 해군’ 지향 든든한 버팀목

지난 61년간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한국 해군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해군사관학교 동문들이 있어 오늘날의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해군의 모습도 가능했을 것이다.

한국 해군의 오늘을 있게 한 해사 동문들의 모임인 해사 총동창회는 동문들의 수평·수직적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는 광복 직후인 1946년 1월 17일에 창설됐지만 그 역사적 배경은 조선 말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빈번한 이양선 출몰과 두 차례의 양요(洋擾)를 겪으면서 조선정부는 근대식 포함(砲艦)을 가진 해군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고 1881년 이후 10여년간 세 차례에 걸쳐 서양의 근대식 군함 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조선정부의 무지와 열강의 비협조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1893년에서야 최초로 해군 군무를 총괄하는 해군통어영을 경기 남양주에 설치, 근대 해군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해군 장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근대식 해군사관학교도 창설됐다.

1893년 3월 22일 고종황제의 해군무관학교 설치 칙령에 따라 강화도에 ‘통제영 학당’ 교사를 건립했고 영국에서 파견한 군사교관과 전국에서 모집한 사관생도·수병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해군사관학교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으로 국가 주권을 상실해 가고 있는 상황에서 해군사관학교와 근대 해군의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돼 버리고 말았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직후 몇몇의 선각자들은 해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모든 정열을 바쳐 해군 건설에 투신, 광복 후 일주일이 못가서 이미 해군 창건의 기운을 싹틔웠고 그 결과 해군이 3군 중에서 가장 먼저 창설됐다.

오늘날의 해군사관학교는 해군병학교, 해안경비대 사관학교, 해안경비대학, 해사대학, 해군대학 등을 거쳐 1949년 1월 15일 해군사관학교로 개칭하게 된다.

오는 3월 61기가 임관하면 총 8000여 명이 해군사관학교를 거쳐 해군장교로 배출된다.

한국전쟁·베트남전쟁에 이어 최근 서해교전 등 각종 전투에서 34명이 고귀한 생명을 바쳤고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의 교훈 아래 대양해군을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을 위해 오늘도 전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명 옥포회라고 불리는 해사 총동창회는 모군과 모교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발전하는 데 단합된 힘으로 지원하고, 회원 간의 친목과 복지 증진을 위해 1989년 9월 25일 창립됐다.

동문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고충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역 후 취업 알선·정보를 제공하는 등 동문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동창회 현황-60개기 7300여 명 구성

해사 총동창회 옥포회는 현재 60개기 73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현역 회원이 4800여 명, 예비역 회원이 2500여 명으로 현역 회원보다 주로 예비역 회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해사 총동창회는 하종근 총동창회장을 중심으로 수석부회장 1명, 부회장 13명, 감사 2명, 사무총장으로 구성된 운영회의를 통해 대부분의 정책을 집행하고 있지만 중요 정책 결정은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의결토록 하고 있다.

특히 회원 간의 친목과 복지 증진, 모교와의 유대 강화, 모교 발전에 기여, 해군·해병에 기여하기 위해 각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이를 위해 해사 총동창회원 전체 명단과 연락처가 담긴 동문 명부를 격년제로 발간하고 있다.

또 회원 간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회원 전체가 참가하는 등산대회·바둑대회·골프대회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동창회보 ‘옥포’를 발행, 회원들의 소식과 모교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이 외에도 매년 초 신년인사회를 열어 모군과 모교 관계자는 물론 원로 회원들이 서로 안부를 확인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 “동문간 화합·친목도모”- 하종근 총동창회장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예비역 동문 간의 대화합과 해사인의 긍지를 고양시켜 조국과 겨레에 봉사하는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하종근(17기·사진) 해사 총동창회장은 총동창회의 가장 큰 임무를 회원 간의 친목 도모와 자부심 고취로 꼽았다.

하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선후배 간의 긴밀한 유대를 통한 동문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지난해 해사 개교 60주년 행사가 성황리에 치러진 것이 가장 뜻 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모교 개교 6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은 해에 동문 간의 화합 도모와 해사인으로서의 소속감 제고를 통한 모교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 3일 이틀 일정으로 진해 모교에서 전 동문이 함께하는 특별행사를 가졌다는 게 하회장의 설명.

이 행사에는 1기에서 32기까지 서울지역 353명, 기타지역 103명 등 총 456명의 동문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손원일 제독의 미망인 홍은혜 여사도 함께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모교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인 동문들은 첫째 날에는 기념식·총동창회 정기총회를 가졌고 저녁에는 예비역·현역이 함께하는 ‘해사인의 밤’ 행사를 성대히 치렀다.또 둘째 날에는 사관생도들과 조찬을 함께 하고 진해기지를 둘러보며 모군의 눈부신 발전을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하회장은 “이 행사에 참석한 1기 선배들이 ‘100주년 행사에도 꼭 참석하고 싶고 진정으로 전 동문이 하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임기를 4개월여 남긴 하회장의 남은 목표는 동창회관 확보라고 밝혔다.

2007.03.27
200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