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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1조7천억원 한국형 전자전기 사업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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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9
한국형 전자전기 개념도
LIG넥스원은 19일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 체계종합 업체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이 지난달부터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인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 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군사 작전이 개시될 때 우선 투입해 적의 눈과 귀를 가려놓고 역할을 해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현대 전장의 필수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1조7천77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47년간 축적해온 전자기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이 체계통합을 추진하는 한국형 전자전기 형상. LIG넥스원 제공 |
[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이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에 체계종합업체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15일부터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정부가 1조 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업체가 연구개발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47년간 축적해온 전자기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임무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전기는 군사작전이 시작될 때 우선적으로 투입해 적의 눈과 귀를 가려놓고 싸울 수 있기 때문에 아군 전력의 생존성과 작전효과를
높일 수 있어 현대 전장의 필수 전력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은 2023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올해 6월에
체계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우리나라의 전자기전 기술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했다. 1970년대 외산장비를 국산화해 함정용 전자전장비 개발을 시작하고,
1990년대 초에는 항공기용 전자전장비를 완성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47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축적해온 전자기전 핵심기술을 통해 지상, 공중, 해양영역의 전자기전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 육군 지상전술전자전장비, K-전자방패로 불리우는 해군 함정용 전자전장비, 특히 항공전력으로 국내 최초 전투기용 전자전장비
(ALQ-200)를 시작으로 최근 항공플랫폼 SIGINT체계 및 KF-21 통합전자전장비를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3년에는 말레이시아
FA-50 RWR, 지난해에는 페루 해군 함정용 종합 솔루션 계약을 수주하며 세계 전자전 주요 업체들과 경쟁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했다.
이번 사업은 외국산 중형 민항기를 개조해 전자기전 임무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IG넥스원은 국내에서 군용 민항기 개조
실적을 보유한 대한항공과 손을 잡았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자전기의 핵심은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끊임없이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에 전자공격을 진행할 수
있는 전자전 능력에 있다"며 "주변국 신호의 특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임무장비를 국산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LIG넥스원은 전자전기 개발사업에서 요구하는 국산화율도 달성할 수 있다"며 "언제든 소요군이 요구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LIG 한국형 전자戰 항공기 출사표
중형 민항기 군용으로 개조해
적 방공망 교란 신기술 탑재
LIG "47년 연구축적 자신감"
KAI·한화시스템과 경쟁 구도
10월 최종 사업자 선정키로
대한항공·LIG 한국형 전자戰 항공기 출사표
이라크 후세인 정권을 상대로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압승을 거둔 기반이 된
전자전기(Electric Warfare·적의 전자기 스펙트럼을 이용하거나 방해하는 군사 작전)용 항공기 개발 사업에 대한항공이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21일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 공군의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전자전기 체계개발 사업은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용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전자전기 체계개발사업'에 대한항공·LIG넥스원 컨소시엄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이 각각 도전한다. 이번 사업은 중형 민항기를 군용으로 개조하고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중형 여객기인 캐나다 봉바르디에의 G6500을 전자전기 기체로 활용하고 여기에 재머(Jammer) 등 전자파 교란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전자전기는 '사막의 폭풍' 작전이나 1·2차 걸프전에서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이라크군 레이다를 강력한 전파로 무력화시키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은 것처럼 현대전에서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적군의 방어능력을 없애는 매우 중요한 무기체계다.
전자전기 기술은 국가전략 핵심 기술로 분류돼 타국에 이전 및 공유가 매우 어려운 분야다. 국내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수출
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전기 시장 규모는 올해 80억달러에서 연평균 7% 성장해 2033년에는 14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 개량, 백두 1차 사업 등 유사한 사업을 수행하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한 후 항공기 안정성
을 확인하는 '비행안전 적합 인증(감항인증)'을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47년간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축적해온 전자전기
핵심기술을 통해 지상, 공중, 해양 영역의 전자전기 무기체계를 개발해 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군의 전자기 스펙트럼전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인·무인 특수임무기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KT-1, T-50, 수리온, LAH, KF-21 등 다양한 기종을 국내 개발한 경험이 있고, P-3C·E-737, 백두체계 2차 등 항공
기 개조개발 사업을 수행해왔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동시 다중 재밍신호 생성이 가능한 '완전 디지털 기반의 고출력
재밍 송신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전자전기는 해외 기술 이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전략 자산
으로 국내 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자전기 개발사업 참여업체들은 내달 초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10월 최종 사업자가 선정된다.
대한항공↔KAI, 1조7775억원 '전자戰機 수주전' 격돌
블랙호크 성능개량사업에서도 맞붙은 바 있어
KAI "항공기 최적화 설계·체계통합 능력이 핵심"
대한항공 "개조 전문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소수"
각각 LIG넥스원·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 구성해
[아이뉴스24 최란·권서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1조7775억원 규모의
한국형 전자전기(電子戰機) 연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각각 한화시스템 및 LIG넥스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다음달 초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KAI와 대한항공은 해당 기기 탑재를 위한 항공기 개조를,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전자기전 개발을 맡는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5일부터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 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전 임무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 상황에서 전자공격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
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자는 10월경에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KAI "항공기 최적화 설계·체계통합 능력이 핵심"
![KF-21 비행 모습. [사진=KAI]](https://image.inews24.com/v1/2384a2f630e61b.jpg)
KF-21 비행 모습. [사진=KAI]
KAI는 자사가 전자전 기술독립을 위한 대체 불가능한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항공기 최적화 설계 및 체계통합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인기 시험평가 및 군·민 감항인증 전환 경험을 가진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0여 년간 KT-1, T-50, 수리온, LAH, KF-21 등 국산항공기 5개 기종과 20여 종의 파생형을 개발한 경험을 내세웠다. 또한
P-3C, E-737, 백두체계 2차 등 항공기 개조개발 사업을 통해 중대형 기종의 체계통합 능력까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AI는 "전자전 항공기 개발의 성패는 항공기 설계와 통합 능력이 좌우한다"며 "평균 8년 이상의 국산항공기 체계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사업관리 조직과 기술리스크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에 대해서는 "전자전 기술 국산화 한계와 항공기 개조개발 이해도 부족, 설계 기술의 해외업체 의존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KAI와 손잡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전자전기 사업의 선행 핵심 과제인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스마트 다중빔 고출력 송신장치'의 시제업체
로 참여해 국내 최초로 동시 다중 재밍신호 생성이 가능한 ‘완전 디지털 기반의 고출력 재밍 송신장치’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기술을 기반으로 다중 위협에 대해 다수의 주파수를
다양한 종류의 재밍 신호로 동시에 생성 및 송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개조 전문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소수"
![KF-21 비행 모습. [사진=KAI]](https://image.inews24.com/v1/af08736064ce2f.jpg)
대한항공-LIG넥스원의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예상도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전자전기 사업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사 사업에서의 성공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 측은 "과거 백두 1차
사업과 P-3C 해상초계기 성능 개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민간항공기를 군용화한 후 감항인증도 획득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기본 항공기를 변경하는 제한된 상황에서의 개발·입증·최적화 기술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항공기 원제작사(OEM)와
달리 개조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세계적으로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인 특수임무기 사업을 확장하고, 향후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과 수출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
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지난 50년간 항공우주 사업 모든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둬왔다"며 "이번 전자전기 사업은 당사가 주관해 수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과 손잡고 있는 LIG넥스원은 "전자전 사업에서 요구되는 전자전 용량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전자전 장비를 비롯해 재밍, 신호 처리, 통신 기술 등 관련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제품을 공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정찰기 등 유사한 개념의 사업 실행 경험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사업에서 요구하는 개발 능력과 임무 장비
능력, 그리고 비슷한 형태의 사업 실적이라는 두 가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쟁사인 KAI가 자사에 대해 '항공 인증 경험이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대한항공이 감항인증을 획든 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