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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18전대의 추억 담
박**
|Views 309
|2009.07.20
18전대 헌병대에서 내가 모신 헌병대장님은 처음에 김 ** 대위님 (당시 계급으로 간후57기로, 대령으로 예편, 지금도 가끔 만남) 과 최 ** 소령님 (최대장님은 하사관(병?) 출신으로 영어에 능통하시며 미국에 위탁교육을 다녀오심, 키가 작으시고 갱 장히 부 지련 하시어 발바리라고 사병들이 별명을 붙임), 과 허 ** 소령님 (공사를 나오시고 덩치가 좋으시고 호탕하신 분으로 기억됨), 마지막으로 모신 분은 공사출신 김 ** 소령님 (굉장히 엘리트이시며 신사이시다. 준장으로 예편함) 이렇게 네 분을 모셨다.
처음모신 김 ** 대장님, 행정계장 안 ** 중위님(90년도 중반인가 작고하심),
심 ** 선임하사(상사, 준위로 전역하셨다는 소식을 들 었슴) 님과 이 중사님, 정 중사님 (행정계 선임하시로 직속 상관임), 김 중사님과 1명의 하사와 8명의 병이 각 부서에 근무하였다.
여기서 부터는 내가 18헌병대 행정계에 근무하면서 오래 기억되는 안 좋은 추억담을 적어볼까 한다.
행정특기인 김하사님께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 보니 170여병의 병력이라 각종기록부와 일지들이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어리버리한 이등병인 나에게는 좀 부담스러웠다. 경비반은 4교대라 이틀에 한 번씩 외박과 또 한달에 두 번의 정기휴가 와 가끔 찾아오는 면회사병의 외박, 또 매일 문서 접. 발 업무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바빠 매일 야간근무를 하여야 하였다.
다행히 숙소는 헌병대 옆에 콘센트 (미군들이 사용한 숙소)에 행정요원 9명이 별도로 사용하여 점오는 간단히 받았으나 취침 중 1~2시경이며 보급업무를 담당하고있는 *일병(단기하사로 4년 복무함)이 깨우는 것이다.
곤히 잠을 자는데 깨우니 미칠 지경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며 조사계에서 조사업무를 담당하는 *상병님의 집합이란다. 사무실 요원 중 내가 제일 쫄병이고 *일병이 그다음, 위에 *상병, *일병이 *상병에 일병 이** 외 1명 집합 끝 하고 보고하니 보고 자 꼬라 박어 라며 이일병만 기합을 준다. 이유 인즉 사무실 군기가 빠젖다며 (군대 용어 그대로 쓰니 이해바람) 잘하란다.
기합을 주는 상황도 두 명을, 그것도 무단 외출하여 술이 만 땅 취하여 두명을 게롭히는 것이다. 그 다음 부터는 일주일에 3~4회 무단 외출하여 술만 취하면 둘을 업드려 붙여 하고는 몸도 잘 가누지 못하면서 빳다 질을 하니 엉덩이를 친다는 것이 허리를 치니 (수차례) 죽을 지경이다. 어휴 보고 할 수도 없고, 몇 차례 맞다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일병과 짜길 앞으로 술 냄새 나면 무조건 튀기로 하였다. (이당시 허리를 몇 차례 맞은 것이 전역 후 7~8년가량 후유증으로 날씨만 흐리면 먼저 허리가 쑤셔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이 양반 *상병이 영외자 및 고참들한테는 엄청 잘 비빈다.
다행이 몇 달 당한 후 우리가 사용하던 콘센트가 철거되며 사무실 요원들도 통합내무반에 합류하여 구타가 중지되었다.
이런 사연이 있어 지금도 1년에 1~2회 모임에서 만나지만 보면 밥맛 술맛이 영~~
두 번째 사고(?)는 74년 8월인가 매년 코드원이 **을 방문 할 것을 대비하여
전용기 경비요원 이라 하여 헌병요원 5~60명의 신원조회를 하는데 보안대에서 양식을 받아 근무 때문에 본인이 작성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행정계에서 보관중인 기본조사서를 보고 내가 다 적어 그 다음 날 보안대에 제출하였다.
제출 다음 날 행정계장이신 ***중위님이 신원조회 작성하여 제출하였나? 예 작성하여 제출 하였습니다. 라고 보고하니 이름을 한자로 적었나? 각자 기본 조서 이름 한자가 못 알아보는 글자가 많아 그냥 한글로 작성하여 제출 하였습니다. 라고 보고하니 아무 말씀도 없다가 월요일 대대 조회 시간에 대장님 훈시가 끝난고 사무실에 들어가신 후 행정계장님이 또 훈시를 하신다.
에 또 하시더니 박일병 앞으로 나와 하시더니 나가자마자 왼쪽 가슴을 풋 삽으로 뒤로 20M 뒤로 밀려 나면서 가슴을 패는 것이다.
맞고 나니 왼쪽 팔이 움 직 일수 없도록 심하게 아 펀 것이다.
선임하사님께서 사무실로 불려, 가니 왜 많았니? 라고 물의 신다.
아마 보안대에 제출한 신원조회서에 이름을 한문으로 안 적고 한글로 적었다고 일전에 지적을 받았습니다. 라고 하니 즉시 보안대 담당 문관님께 전화를 하여
신원조회서에 한글로 적으면 안 되는가 물의니 괜찮습니다. 라고 하신 것이다.
야! 박일병 지금 당장 대장님께 행정계 근무 못하겠다고 상담하시란다.
몇 시간 후 대장님께 상담 신청을 요청하니 무엇 때문인가? 아침 조회시간에 있었던 일과 신원조회서 건을 말씀 올리니 알았다면서 어떻게 하면 계속 행정계 근무를 할 수 있나? 밑에 보조한명 붙여 줄까? 물으시어 저는 *행정계장님 믿어서는 도저히 근무할 자신이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방법을 제안 하라고 하신다.
그때 내가 수원 경비중대에 잠깐 근무할시 노 **중위님 (얼마 후 대위로 진급함)께서 18전대로 부임하여 오시어 본부 대간첩작전상황실 (대간실이라 약칭함) 에 근무를 하고 게셨다. 대장님께서 대간실 *중위와 교체하여 줄까? 라고 물의시니 마침 선임하사님(심상사님)이 오시어 대장님 그렇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 올리니 알았다 면서 3일후 인사처에서 행정계장 교체 발령과 행정보조 일명을 충원하여 주시는 것이다.
(다음에는 74년 부대대항 체육대회 사건과 18전대의 자랑을 올릴 계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