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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병404) 작성일 2017-08-09 08:29:15
조회수 51 건 첨부파일
글제목 ‘일촉즉발’ 실전 넘는 훈련테러 대응력 높인다

공군8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EOD) 요원들이 8일 실시된 복합폭발물 처리 훈련에서 F6A 무인폭발물 처리 로봇을 이용해 급조폭발물을 무력화하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공군8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EOD) 요원들이 8일 실시된 복합폭발물 처리 훈련에서 F6A 무인폭발물 처리 로봇을 이용해 급조폭발물을 무력화하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폭발물처리반(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위협은 지상은 물론 물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8일, EOD 요원들의 수중·지상 복합 폭발물 처리 훈련이 열린 공군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 수중생환 훈련장을 찾았다.


지상보다 까다로운 수중 폭발물 처리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후끈 달아오른 8전비 수중생환 훈련장에 들어섰다. 산소탱크, 납 벨트, 수중 나이프, 오리발 등 각종 잠수장비로 무장한 EOD 요원들이 훈련장 한가운데 물속에 잠긴 대형 불발탄을 주시하고 있었다.

“먼저 반장이 초기 탐색을 실시한다. 나머지 요원은 잠시 대기하라.” 특수잠수 교육을 이수한 폭발물 처리 22년 경력의 8전비 EOD 반장 김광연 준위가 힘차게 물속에 뛰어들어 폭발물 쪽으로 접근했다. 폭발물의 탄종, 크기, 처리 방법 등을 판단한 김 준위는 부표를 물 위로 띄워 불발탄의 위치를 표시한 뒤 다시 빠르게 헤엄쳐 지상 요원들에게 돌아왔다. “105㎜ 대형 철갑예광포탄 불발탄이다. 무게는 20kg 정도로 추정된다. 주변 민간인의 안전 문제로 수중 폭파처리는 부적합하다. 부양백을 활용한 불발탄 인양작업을 실시한다.”

수중에서의 폭발물 처리는 지상보다 훨씬 까다롭다. 우선, 물속이라 모든 동작이 부자연스럽다. 또한 모두 합쳐 30㎏에 달하는 각종 수중장비를 착용한 채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시야와 청각이 극히 제한된 가운데, 긴밀한 팀워크를 발휘해야 함은 물론이다. 이를 위한 의사소통은 오직 수신호로만 진행된다. 그래서 수중 폭발물 처리는 최소 2인 이상의 EOD 반원이 한 조를 이뤄야만 가능하다. 안전을 위해 서로의 몸에 끈을 묶어서 유사시 위험을 알리기도 한다.


 

 



모든 처리 과정은 신속·세심하게

김 준위의 지시에 EOD 요원 이정운 상사와 유병열 중사가 수중에서 최대 250㎏의 물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부양백을 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부표 인근에 접근한 요원 세 명은 잠수한 상태에서 불발탄과 부양백을 결속하고, 보조호흡기를 활용해 산소를 주입했다. 노란색 부양백이 부풀어 올라 수면 위에 모습을 드러내자 거대한 불발탄도 함께 물속에서 떠올랐다. 조심스럽게 지상으로 옮겨진 불발탄을 안전조치할 때까지 모든 처리 과정은 신속하면서도 지극히 세심했다.


 

 



지난 한 해 85회 출동해 1317발 처리

이날 오후에는 불볕더위 속에 비행단 남문 일대에서 지상 급조폭발물 처리 훈련이 진행됐다. 올여름 새롭게 지급된 방연 특수복을 입은 EOD 요원들이 테러 현장으로 급히 달려왔다. 먼저, 밤 슈트(Bomb Suit)를 입은 EOD 요원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검은색 상자에 다가가 특수 엑스레이 장비로 내용물을 확인했다. 폭발물이 폭파되면 요원들은 물론 비행단을 출입하는 여러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다음은 원격조종 F6A 폭발물처리장비가 나설 차례였다. 강력한 물줄기를 쏴 폭발물의 회로를 끊어버리는 F6A는 한 대에 수억 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다. 숙련된 EOD 요원의 조작에 따라 폭발물처리장비가 검은색 상자 앞까지 이동했다. 다시 한 번 주변의 안전을 확인한 김 준위가 지시를 내렸다 “폭파!” 그 순간 ‘쾅’ 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색 상자가 산산조각 났다. 폭발물이 완벽하게 무력화된 것이다.

공군 EOD 요원들은 민간지역을 기준으로 지난 한 해에만 85회 출동해 모두 1317발의 불발탄을 안전하게 회수·처리했다. 특히 8전비 EOD는 광활한 강원·영서 일대의 폭발물 처리를 담당하며, 한 해에만 수십 차례에 걸쳐 긴급출동에 나서고 있다. 출동이 없을 때는 이날과 같이 훈련에 몰두한다. 폭발물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수중·지상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장소에서 실전 같은 훈련을 벌인다. 

 


 

 


아울러 8전비 EOD 요원들은 최근 수중 폭발물 처리 능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모든 요원은 수중생환 훈련장에서 노련한 EOD 반장 주관으로 수중 안전, 응급 처치법, 해양환경 적응 절차, 수중 폭발물 처리 실습 등 정기적인 교육을 받는다. 공군6탐색구조비행전대의 전문적인 특수잠수 교육이수자도 늘고 있다. 현재 8전비 EOD 가운데 특수잠수 교육이수자는 총 3명이며, 올해도 신규 교육이수자가 나올 예정이다.

훈련을 마친 김광연 준위는 “가족들은 왜 하필 위험한 EOD가 됐냐고 걱정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겠다는 각오로 20년 이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특별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단 한 번의 성공이 아니면 실패라는 각오로 신중하게 폭발물 처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을 주관한 김준범(중령 진) 장비정비대대장은 “수중불발탄, 급조폭발물 위협은 전·평시 언제나 존재한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우리 EOD반의 임무수행 능력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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